【칼럼–이규철 원장】 –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지 확대

칼럼이규철 원장】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지 확대

종전에는 회사는 주로 회사의 소유자인 주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고 하는 ‘주주 자본주의’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으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한 찬동이 넓게 퍼지고, 이것이 지속가능한 지배구조를 추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퍼포스경영에 대한 주목

최근 기업의 존재의의를 의미하는 퍼포스(Purpose)를 축으로 하는 ‘퍼포스경영’이 경영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즉 자사의 존재의의를 명확히 해 사회에 주는 가치를 나타내는 ‘퍼포스’(Purpose)가 기업 경영에서 주목받고 있다. 퍼포스(Purpose)는 비전 및 미션과 유사하다. 

사회에 있어서 기업의 존재의의는 무엇인가. 기업은 사회와 이해관계자 등에 대하여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무엇을 하고 있는가 등 ‘기업과 사회ㆍ이해관계자 등 상호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 기존 개념과 다르다. 

2018년 1월에 발표한 세계 최대의 기관투자자 블랙록(Black Rock) CEO의 편지 ‘A Sense of Purpose’에서도 “기업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은 우수한 업적뿐만 아니라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까를 표시해야만 한다”, “상장기업, 비상장기업 그 어느 경우에도 확고한 ‘이념’(Purpose)를 갖고 있지 않으면, 갖고 있는 힘을 충분하게 발휘할 수 없다. 주요한 이해관계자로부터 그 존재 자체를 묻게 된다”고 하는 퍼포스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미국 BRT의 퍼포스(Purpose)성명

미국 대기업경영자의 단체인 ‘BRT’(Business Roundtabl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는 2019년 기업의 퍼포스를 주주 자본주의에서 재정의 하는 것으로 ‘기업의 퍼포스(Purpose)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였다. 2019년 8월, 미국 대기업 CEO 200명 정도가 참가하는 BRT가 새롭게 ‘기업의 목적에 관한 성명’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BRT는 1972년에 설립되었다. 

1978년 이래, BRT는 ‘기업통치에 관한 원칙’을 정기적으로 공표하였고, 1997년부터는 그 기본원칙이 ‘기업은 주로 주주를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성명에서는 기업의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약속으로 다음과 같이 발표하고 있다. 

첫째는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전통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근로자에 대한 투자’로 공정한 보수의 제공과 중요한 복리후생을 주는 것이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ㆍ훈련 등을 지원해 다양성ㆍ일체성ㆍ존엄ㆍ존경을 양성한다고 하고 있다. 

셋째는 ‘공급자와 공정하고 윤리적인 거래’이다. 이것을 실행하여 좋은 파트너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기업활동이 이루어지는 지역사회를 지원’이다. 지역사회의 사람들을 존중하고, 사업 전체에 지속가능한 관행을 채용하여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주주에 대한 장기적인 가치를 창조하고 주주와의 투명하고 효과적인 연결성을 갖는 것’이다. 

이번 성명에서는 지금까지의 ‘주주 제일주의’에서 벗어나 주주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하나로 간주한다는 것이었다. 즉 ‘이해관계자 주의’로 방향을 튼 내용이다. 그 때문에 BRT의 방향 전환은 미국에서 큰 놀라움을 갖게 하였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 세계경제포럼의 2020다보스 성명

세계 각국의 경영자가 집합한 세계경제포럼(WEF)도 2020년, ‘다보스 성명(Davos Manifesto)’을 개정하고, 제4차 산업혁명에서 기업의 보편적인 퍼포스(Purpose)를 재정의했다. 기업의 목적은 모든 이해관계자를 공유된 지속적인 가치창조에 관여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창조하는 그 위에 기업은 주주뿐만 아니라 근로자, 고객, 공급자, 지역사회 그리고 사회 전체, 모든 이해관계자에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첫째는 고객의 수요에 최적한 가치제안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에 가치를 제공한다. 

둘째는 근로자를 존업과 경의를 갖고 대우한다(다양성 존중, 노동조건과 근로자 복리의 지속적인 개선 등). 

셋째는 공급자를 가치창조의 진정한 파트너로 평가한다(공정거래, 공급망을 통한 인간존중). 

넷째는 사회 전체에 공헌하고, 지역사회를 지원하며 공정한 납세를 한다(데이터 보호, 환경보전, 생태계 보호, 순환경제의 보전, 지식ㆍ혁신ㆍ기술개발의 확대 등). 

다섯째는 주주에게 투자 회수를 제공한다. 위와 같이 기업의 업적은 주주로의 회수뿐만 아니라 환경, 사회 및 우수한 가버넌스의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까에 대해서도 측정할 필요가 있고, 임직원 보수는 이해관계자의 책임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WEF는 2020년 9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진보를 측정~지속가능한 가치창조를 위한 공통 지표의 보고를 목표로~”라는 보고서를 공표했다. 보고서는 사람ㆍ지구ㆍ번영ㆍ가버넌스라는 4가지 항목을 축으로 하여 21세기 중요한 지표와 34가지의 확대지표로 구성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지표’를 제시하고 있다.

◇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

한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회사 소유자인 주주에 대한 설명책임을 불명확하게 한다고 하는 비판도 있다. BRT의 성명에 관하여 ‘미국기관투자가평의회’(Council of Institutional Investors)는 그 염려를 표명하고 있다. 

기업이 주주 이외의 이해관계자 이익을 고려하는 경우에도 그것이 어떻게 장기적인 기업가치의 유지ㆍ향상으로 이어져 가는가, 주주에 대한 비재무정보 공시에서 보다 한층 정중한 설명이 요구되고 있다.

이규철/법학박사(상법)

∙ SDGs&ESG, AI·챗GPT 코치 및 강사

∙ 100세대학 크리에이터, ISO 45001 심사원

∙ 칼럼니스트 : SDGs·ESG, 100세대학, AI교과서

∙ 저서 : 생성AI와 챗GPT교과서, SDGs·ESG경영전략 실무서,

  글로벌 MBA to CEO, 리더의 필승전략, 행복디자인 매뉴얼 등 27권

∙ 일본(와세다대), 중국(복단대·화동정법대)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