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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 물, 바람처럼...

작성자
박현옥
작성일
2021.07.17
첨부파일0
조회수
361
내용
해, 물, 바람처럼

햇볕, 물, 공기는 모양이나 질량이 다르지만 그 속성은 비슷하다. 
햇볕과 공기와 물은 틈새만 있으면 어디든지 다 들어간다. 

햇볕은 따뜻함과 사랑의 대명사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골고루 비춘다.

모든 생명체는 햇볕을 받지 못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으나 세균은 햇빛에 살아 남지 못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햇볕에는 5분을 견디지 못한다.
 
물은 겸손함의 대명사다. 낮은 곳으로만 흘러 대해를 이른다. 
노자는 “최고의 善은 물처럼 되는 것” 즉 상선약수라 했다.
 
물은 자기가 없다. 그릇에 담기는 대로 모양을 이루지만 성질이나 본 바탕은 변하지 않는다. 
 
물은 평소에 잔잔하고 수평을 유지하지만 한 번 움직이면 당할 수 없다. 
흐르는 물은 생기를 다투지 않는다. 어짐과 겸허함과 대도의 극치다.
 
공기는 생명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얼굴의 가장 중요한 곳이 코다. 눈은 잠시 감고 있어도, 귀도 잠시 닫고 있어도,입도 잠시 닫고 말을 하지 않거나 하루쯤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지만, 코로 숨을 쉬지 않으면 죽는다. 
 
공기는 바람을 일으킨다. 바람은 공기의 흐름이다.

햇볕은 지하 깊은 곳에는 못 들어 가고 물도 높은 곳에는 못 오른다. 공기는 어디든지 다 간다. 아무리 촘촘하게 짜 놓은 그물이라도 바람을 막을 수는 없다.
 
명상에서 최고의 경지가 '자유함' 인데 그 경지를 이르는 말이 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21세기는 빛과 바람의 시대다. 빛은 사랑이고 바람은 기다.

우주의 기운을 잘 다스려야 한다. 코로나도 공기를 타고 전염된다. 병은 좋지 않은 기운 즉 사기가 체내에 침범한 것이다. 사기가 마음에 침범하면 사람이 사악해 지고 몸에 침범하면 병이 생긴다.

사람의 마음은 조급하고 분별심이 없고 이기적이며 다분히 폭력적이다. 인내심, 배려, 이해, 존중심이 부족하다. 

마음이 오염되면 말이 오염되고 말 같지 않은 말들이 횡행하니 사회가 어수선하고 불안하다.
 
햇볕과 물과 공기의 속성을 닮아야 한다. 

이제 신바람이 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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