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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

봄날은 봄날이 맞는가 보다.

작성자
손흥섭
작성일
2021.03.27
첨부파일0
조회수
285
내용

봄날은 봄날이 맞는가 보다.
눈길 돌리는 곳마다 화려하다.
집집마다 주인의 취향에 따라 피었다.
어느집엔 병아리가 주렁주렁하고
어느집 정원에는 두루미가 자리 잡았다.
거무테테한 바탕에 연두빛 점을 찍기도 하고
좀 성장판이 빠른놈은 제법 초록빛으로
손주녀석 고추가 떨어진 듯 자라났다.
앙상한 가지마다 붙어있는 쌀벌레는
날마다 변신을 거듭하며 기쁨을 준다.
어느새 분홍빛 옆에 돋아나는 이파리가
섭섭함과 아쉬움을 남기게 한다.
아무튼 색색의 바톤을 쥐고 계주하는
자연양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그림틀에 가두어 그리울 때마다 안아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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